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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기계발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효과를 내는 라이프스타일

- 당신의 시간은 효과적인가? 

나는 4시간만 일한다
국내도서
저자 : 팀 페리스(Tim Ferriss) / 최원형,윤동준역
출판 : 다른상상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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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는 '뉴리치'라고 불리는 새로운 부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삶의 방식을 소개합니다. 'D-E-A-L'이라고 부르는 단계를 소개하고 각 단계별로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 책이 발간된 시기가 2009년이기 때문에 지금은 존재하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사이트들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일'과 '경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2009년에 이미 이런 사업을 구상하고 경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뉴리치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뉴리치는 은퇴 후로 삶을 집행유예 하는걸 그만두고, 뉴리치만의 화폐인 시간과 기동성을 이용해 현시점에서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기술이자 과학이다. 

 

[여러 번 읽고 싶은 책]

 단순히 '책이 좋아서' 여러 번 읽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의 앞부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책은 여러 단계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D-E-A-L'은 정의Definition / 제거Elimination / 자동화Automation / 해방Liberation을 뜻합니다. 정의 단계에서는 잘못된 상식을 뒤집고, 제거 단계에서는 시간 관리와 정보 습득에 관한 기존 관념들을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동화 단계에서는 현금을 자동적으로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해방 단계에서는 직장과 상사로부터 벗어나 멀리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단계별 행동 지침까지 있다보니 지금 내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나의 상태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면서 '아! 내가 살고 있던 세계가 아닌 새로운 세계가 많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입니다. '부의 추월차선' 을 포함해 몇권의 책들은 단순히 자기계발 도서의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책이었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잘못된 통념들을 새롭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현재의 나'는 이 책에서 꿈, 실행, 행복, 시간 관리와 정보 관리 4가지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격 근무를 위한 방법들과 현금을 자동적으로 창출해내는 방식 등 인상적인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남겨간다는 의미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고, 내가 다음 단계로 한발 더 나아갔을 때 다시 읽겠다는 생각을 하며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후에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고 실질적인 업무 활동을 하게 되는 시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의 시기, 사업이 절정에 닿았다고 느끼는 시기, 떠나고 싶은 회의감이 느껴지는 시기, 일에서 떠났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시기에 꼭 한번 다시 읽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앞서 말한 4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꿈]

'경제적 자유', 내재된 꿈은? 
사람들은 백만장자가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정작 사람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백만장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을 경험하고 싶은 것 뿐이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p.16

 시간이 날 때마다 젊은 부자, 은퇴한 부자 가릴 것 없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구잡이로 찾아듣습니다. 막연한 동경을 키워가며 어떤 사업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쳐서 부를 쌓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의 앞부분에 있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당신이 절대로 실패할 리가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이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보다 10배 더 똑똑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1억 달러가 있다면 매일매일 무슨 일을 하겠는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당신이 가장 흥분할 만한 일은 무엇인가?>

 

 결국은 '경제적 자유' 역시 수단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냈을 때 나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보상', 내가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을 구체적으로 꿈꾸지 않는다면 행동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팀 페리스는 실제로 사람들이 꿈꾸는 그 보상이 생각보다 멀지 않으며 꼭 백만장자가 된 이후 은퇴했을 때만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꿈 시간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꿈 시간표'를 작성하면 당장 내일 내가 그 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알 수 있습니다. '꿈'이 가까이 있고 그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떠올리게 만들고 결국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행]

 게으름이란 당신의 인생을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결정하게 내버려두는 생활방식을 감내하는 것, 혹은 창밖의 구경꾼처럼 인생을 스쳐지나가면서 재산이나 모은다는 의미라는 식으로 말이다. 
...(중략)...
 가장 중요한 모든 일에서 타이밍이란 놈은 항상 제멋대로이다. 직장을 그만둘 최적의 시기를 기다린다? 별들은 절대로 일직선으로 정렬하지 않는 법이며, 인생의 신호등도 모두 다 동시에 파란불일 수는 없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p.38-39

 '꿈 시간표'에서도 보여주었듯, 구체적으로 원하는 대상을 설정하고 그 단계를 잘게 쪼개다보면 '상황', '시간'과 무관하게 오늘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해안 가기'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막연한 일이지만 '가상 여행 사이트를 방문해 여행하기 제일 좋은 계짤과 할일 톱5를 정한다'는 오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말로 그것을 원한다면 10분? 20분?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해 작은 실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많이들 꿈꾸는 '퇴사', '부업', '창업' 모든 일이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최적의 시기'를 기다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금 일에만 충실할 수 없습니다. 1년 뒤, 3년 뒤 먼 일이라고 할 지라도 오늘 할 수 있는 실행이 있습니다. 단계와 시기별로 쪼개어 '오늘 할일'을 찾고 실행해야 합니다. 

 

[행복]

행복의 반대는 반박의 여지 없이 지루함이다. 
흥분이야말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행복의 동의어고 당신이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중략)...
당신이 물어야 할 것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나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이다. 
...(중략)...
기억하라 우리의 적은 지루함이지 어떤 추상적 개념의 '실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4시간만 일한다] p.63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흔히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렇게 행복할 때가 없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어서, 혹은 그들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하루 하루 새롭게 부딪히는 모든 일들이 '재미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재미'는 '흥분시키는 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회사에 취직하다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흥분되는 일들'을 마주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세상이 원래 그런거지'라며 그 일상에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상이 지루하다면 우리는 불행한 것입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며, 누구나 다 그런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불행에 방치해둬선 안됩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일상을 때려치울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지루함' 속에 파묻혀 시간이 흐르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 있다면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일상을 벗어나 '나를 흥분시킬 수 있는 일'들에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제거, 시간 관리와 정보 관리(feat. 효과와 효율에 관하여]

 '효과'라는 것은 당신의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일을 하는 것인 반면 '효율'이라는 것은 그 일이 중요하건 그렇지 않건 가능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적인지 아닌지도 고려하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만 일하려고 한다.
...(중략)...

1.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2.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 말을 기억하라. 
"무엇을 하느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훨씬 중요하다. 물론 효율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한' 일에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p.80

  팀 페리스는 'Step2. 제거'의 첫 챕터 '시간 관리는 이제 그만!'을 시작하면서 '시간 관리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시간 관리라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라!"고 말하겠다'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서 매해, 매주 플래너를 쓰고 유튜브,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그 비법을 배우려고들 합니다. 하지만 팀 페리스는 결국 '효율적인 시간관리'란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에 불과하며 그 결과가 '효과적'이지 못하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자신이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 그 프로젝트에 직접 도움이 되는 일들을 선별해야 합니다. 하루를 쪼개어 너무 많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하기 보다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일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처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직급이 나누어져 있는 이유와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결정으로 더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더 잘하느냐 못하느냐와 상관 없이 업무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자기 사업과 시간 관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효과적이지 않은 일에 들어가는 시간이라면 과감하게 그 시간을 없애고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택적 무지를 계발하는 법
 중요하지 않거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모든 정보와 장애물들을 무시하는 법을 터득하는 건 꼭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건 이 세 가지 경우 모두를 무시하는 것이다. 
...(중략)...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은 실천력, 즉 성과에 기초를 두고 있다. 성과를 높이려면 정보량을 줄이는 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정보는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부정적이며, 당신의 목표와 관련이 없고, 당신의 영향권 밖에 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p.90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습니다. 그간 에버노트를 이용해 ICT 분야, 특히 VR 산업과 관련된 정보들을 모았고, 영화와 영상에 관한 정보들을 스크랩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책과 잡지들을 겉핥기 식으로 보면서 지식이 넓어지고 깊어진양 착각한 적도 많았죠.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생명체, 뇌가 발달해오면서 정보를 습득하고 실행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문제점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정보'는 필요성에 의해 받아들여야 합니다. 삶이, 혹은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위기에 도달했을 때 '뇌'는 새로운 돌파구, 방법을 찾습니다. 그 방법이 실패한다면 다음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 방법이 성공한다면 하나를 배우게 됩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거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정보들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기계와 달라서 어떤 이야기, 어떤 정보에 한번 노출이 되면 그 자극은 수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에 각인됩니다. '절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절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고 '코끼리'가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운동 선수의 코치들은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서 '부상', '실패', '패배', '실수'와 같은 단어조차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리스크, 정보들에 노출될수록 실행력은 낮아질 뿐입니다. 

 

[읽기 전에]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꼭 그 분야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사고체계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 사례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 자신의 분야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09년의 상황과 지금은 많이 다르고, 현실에 놓여있는 직장인들에게 꿈 같은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상사와의 협상을 통해 원격 근무를 따내는(?) 과정이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리치'들의 삶을 알아가고 싶으시다면 아래 목차를 참고하시고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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