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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기계발

코로나가 만든 역경에 대처하는 방법(신사임당/김미경TV)

 팟캐스트처럼 즐겨 듣는 유튜버 신사임당 님 채널에 출연하신 김미경 TV의 김미경 님의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1부 - 갑작스런 난관에 빠졌을 때 보는 영상>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초입에 서있다. 

1. 혼돈 속의 질서

- 혼돈의 끝, 새로운 세계를 향해

 최근 코로나 19가 불러온 급격한 혼돈을 다들 느끼고 계실 겁니다. 그동안 우리는 회사에 다니고, 친구들과 놀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전날 밤까지 영업하고 마감한 카페를 오늘 아침에 오픈하고...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19가 갑작스럽게 전 세계에 퍼지게 되면서 우리는 혼돈을 겪는 중입니다. 모두가 어서 빨리 이 혼돈이 끝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못된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5월이면 끝날까요? 6월까지? 내년까지 이러면 어떡하죠?" 이 팬데믹이 끝나면 '예전의 그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혼란은 적극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의료진을 비롯한 정부, 국민의 힘으로 잠잠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말이죠. 물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되돌아갈 일상은 더 이상 '그때 그 일상'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일상은 지금 보고 있는 이 사회의 모습, 전 세계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이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는 새로운 사회입니다. 

 

 '혼돈 속의 질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력한 혼돈 뒤에는 그 에너지만큼의 강력한 질서가 새롭게 작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사회의 모습은 '임시'일까요? 이번 사태로 인해 온라인 커머스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쿠팡'의 신규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많은 학생들이 강제로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라인 제품을 구매해본 사람들은 삶의 변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개발자들은 어떻게 더 효과적인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하겠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임시'의 상황을 지나는 중이 아니라 머지않아 만났을 미래의 '새로운 질서'를 미리 체험하고 있습니다. 

2. 6개월의 기회

- 새로운 질서를 미리 알고 떠나는 20%의 사람들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영상 캡처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아마 이 혼돈의 끝에는 먹고 사는 모든 일상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상황에 많은 사람들의 습관이 변했습니다. 장 보러 마트에 가던 사람들이 쿠팡, 슥배송을 처음 접하게 되고 앞으로도 그럴지 모릅니다. 온라인 강의를 개설했던 대학들에서 더 많은 온라인 강의를 내놓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어떨까요? 지금과는 다른 양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똑똑한 사람들, 관심을 갖고 노력한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미리 알고 다음 세계로 미리 넘어가 있습니다. 그들은 80%의 부를 싹쓸이할 겁니다. 그럼 남은 80% 사람들은 남은 20%의 부를 두고 치고받고 싸우게 되겠죠. 그것을 바로 불황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TV 정치 토론에서 지하철 광고판이 텅텅 비어있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못 되었다고 부르짖는 교수를 본 적 있습니다. 정책이 잘못됐다면 비판하는 게 당연합니다만, 그 지적은 말도 안 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하철에서 광고판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 그 당시...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던 10년 전쯤이었을까요? 광고를 집행하던 사람들 중 지하철 지면 광고를 집행하던 사람들은 불황을 겪었을 테고 온라인 마케팅에 눈을 뜬 20% 사람들은 대부분의 광고 집행비를 싹쓸이 해갔겠죠. 이 말이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미리 알고 떠나는 20%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는 이 역경에 대처할 수 있을까요? 먼저 많이 보고 많이 들어야합니다. 얼마 전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의 저서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가 사회, 정치 분야의 미래에 대해 리포트(원문)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또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유발하라리 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코로나 19가 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자신만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글들을 많이 읽고 생각해야 합니다. 

 

유발 하라리 경고,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좌우할 2가지 선택 | 꿈꾸는섬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가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FT)에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선택들이 향후 미래 세계를 결정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중국과 같은 전제주의적 방식을 택할 것인지 한국과 같은 시민 역량을 고양하는 전략을 택할 것인지, 그리고 글로벌 분열의 길을 갈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연대의 길을 갈것인지에 따라 세계의 미래는 달라진다고 주장합니다. 이글의 일부를 번역한 글

happist.com

 하지만 이런 리포트들을 들고와서 달달 외운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은 다르니까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본인이 있는 분야, 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나만의 리포트'를 적어봐야 합니다. 앞으로 6개월입니다. 앞으로 겪을 이 6개월의 시간은 그 이후의 10년을 결정할 겁니다. 6개월간 배우고 생각하고 시도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수정하고... 이 과정을 거치고 거쳐서 '나만의 리포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 불황이에요. 장사가 안됩니다"라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비즈니스가 잘 될 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힘듭니다.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를 겪을 때 새로운 돌파구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낸다면 앞으로의 10년. 인생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리포트의 내용은 어때야할까요? 외부의 상황이 변하면서 나의 상황이 좋아지길 바래서는 안 됩니다. "오프라인 강의가 다 막혔어요. 5월에는 끝날까요? 6월에는요? 내년까지 가지는 않겠죠?"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상황이 끝났을 때를 막연하게 생각하며 기다립니다. 반면에 "오프라인 강의는 비대면 서비스가 주류로 자리 잡을수록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시스템으로 보기 힘들구나"라는 인사이트를 얻고 사업을 정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강의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종이신문이 남아있고 그 위에 광고가 실리는 것처럼요.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업이 주류가 될지를... 그리고 내가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이 20%의 부를 80%의 사람들이 나눠먹으려고 투쟁하고 있는 불황이 아닌지 말입니다. 이런 내용이 자신만의 리포트에 들어가야합니다. 공부한 내용들과 직접 겪은 경험의 합이 필요합니다. 

 

 3. 당신의 미래 리포트는 어떠한가요? 

 몇 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지금은 '임시'가 아니에요!"라는 말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편견을 깨고 안일함에 채찍질을 하는 말씀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막연히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책을 읽고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업으로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에서의 미래는 어떠할까요?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일거리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곧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영상 내용에는 공감하면서도 '내 분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영상을 다보고 정리하는 글을 쓰면서 사회 전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영상 콘텐츠'와 '광고'의 측면에서 앞으로의 10년이 또 어떻게 변화할지 치밀하게 고민하고 배우고 익히는 2020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해봤습니다. 미래를 내다본 20%가 80%의 부를 가져갈 것이라는 말. 남은 80%가 되어서 20%의 부를 놓고 싸우고 있을 저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답답할 것 같더라고요.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내가 뭘 해야하는건가' 답답한 마음. 여기에 대한 대답은 또 2부에 있었어요. 해당 영상의 2부에서는 '일상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김미경 님은 스물아홉에 강의를 시작해서 어느 순간에 유튜브를 시작하셨고 어느 순간에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1시간, 2시간씩 꼬박꼬박 쌓은 실력은 어느새 100만 유튜버가 되었고 어느새 영어로 인터뷰가 가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IT 역량, 개발자적 마인드를 위해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신다고 하시니 조만간 온라인 강의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시는 건 아닌지 기대가 되네요. 

 

 아, 그래서 제가 2부에서 찾은 대답은 '일상에서 도전하라'였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이해한 내용입니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한걸음씩 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자. 
오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도전이 여기 까지지만, 한걸음 나아가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언제가 나는 알게될 것이다. 

 100만 유튜버가 될지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스탠다드 100만 유튜버 명함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처음에는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도 믿고 일상에서 도전해야 합니다.  

 

 '나만의 미래 리포트' 내용,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내야만 하고 결국은 적어낼 것입니다. 그것만 믿고 오늘 할 수 있는 일, 오늘 알게된 새로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자신이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지금 이 순간 알고 있는 그 내용을 적고, 지금 몸담고 있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선지자가 내놓은 의견을 읽고 기록하세요. 그럼 내일은 하나 더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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